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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서 가을로, 한국을 찾는 일본 밴드·아티스트 러시

여름에서 가을로, 한국을 찾는 일본 밴드·아티스트 러시

오피셜히게단디즘부터 back number, 바운디까지 — 2026년 8~9월 서울과 수도권을 잇달아 찾는 일본 J-POP·밴드 내한공연을 한자리에 모았다.

왜 지금 '일본 밴드 내한'인가

2026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 국내 공연 캘린더에서 유독 눈에 띄는 흐름이 하나 있다. K-POP 대형 투어와 페스티벌 사이사이로,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와 싱어송라이터의 단독 내한이 줄줄이 잡혀 있다는 점이다. 애니메이션 주제가나 드라마 삽입곡으로 국내 팬층을 다져 온 이들이 이번엔 '한 곡'이 아니라 '한 무대'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8월 초부터 9월 말까지, 약 6주 동안 이어지는 이 일본 아티스트 내한 러시를 한자리에 모아봤다.

8월 — 2년 만의 재회, 오피셜히게단디즘

포문을 여는 건 일본 대표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 아시아 투어 2026 in SEOUL이다. 8월 8일과 9일 이틀간 오후 7시,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아시아 투어의 서울 스탑을 진행한다. 'Pretender', 'Subtitle' 등으로 국내에서도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팀으로, 2024년 내한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히게단'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꾸준히 한국을 찾아 온 만큼, 2년 만의 재회를 기다린 팬들의 기대가 높다.

9월 — 첫 내한 두 건이 나란히

9월에는 '데뷔 이래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내한이 두 건이나 이어진다.

먼저 일본 국민밴드로 불리는 back number 'Grateful Yesterdays Tour 2026' in SEOUL이 9월 12일과 13일 이틀간 고양 킨텍스 제9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첫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성사된 무대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진솔한 노랫말의 발라드로 오래 사랑받아 온 밴드의 대표곡들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데뷔 이래 첫 내한이라는 점에서 국내 팬들에겐 오랜 기다림의 결실이다.

이어 '일본의 괴물 아티스트'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Vaundy ASIA ARENA TOUR 2026 "HORO" IN SEOUL이 9월 19일과 2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단독 내한 무대를 펼친다.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엔딩곡 등으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그가 처음으로 한국 관객과 만나는 자리로, 3월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석이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back number가 '밴드 사운드의 정공법'이라면, 바운디는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성으로 결이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는 아니지만 — 앤팀의 첫 한국어 음반

공연은 아니지만 같은 시기,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그룹의 '한국 진출'이라는 점에서 함께 볼 만한 소식도 있다. 하이브 소속 글로벌 그룹 앤팀(&TEAM)이 9월 8일 첫 한국 미니 2집 'Mark on Me'를 발매한다. 그동안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앤팀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겨냥한 한국어 음반을 선보이는 첫 사례로, '내한'과는 방향이 반대지만 한일 음악 시장이 서로를 향해 문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리 — 6주간의 관전 포인트

정리하면 8월 8일 오피셜히게단디즘(올림픽공원)으로 시작해, 9월 12일 back number(고양 킨텍스), 9월 19일 바운디(인천 인스파이어)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재회 한 건, 첫 내한 두 건이 촘촘히 겹치는 셈이라, 어느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가'를 기준으로 삼아도 좋겠다. 공연장과 날짜가 제각각인 만큼 예매 일정과 좌석 상황을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전체 공연·발매 일정은 메인 캘린더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